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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안녕한가요
서로의 안부를 나누는 시간
photographer 최지원
초등학교 1학년인 딸이
학교에서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어항 속 물고기로
가족을 표현한 그림이었습니다.
왜 물고기들이 마주보고 있냐고 물어봤더니
딸이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가족은 서로 잘 안아주는데
물고기는 팔이 없어서 안을 수 없잖아.”
그래서 머리를 맞댄 가족이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가족사진에서 좋아하는 모습도
서로가 더 가까워지는 순간입니다.
가까워지면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서로가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중앙대학교에서 사진을 공부하고, 오랜 시간 광고촬영과 전시를 이어왔습니다. 일하는 동안 알게 됐습니다. 화려한 것보다 차분한 것을, 새것보다 시간이 쌓인게 좋다는 것을요. 오래된 의자와 나무 가구들, 질감이 느껴지는 캔버스 배경. 사람 사이의 관계가 보이는 사진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계절과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이 공간에서 가족사진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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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러운 사진을.

studio.c의 c는 closeness를 의미합니다.
가까워지면 보이는 서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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